“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구시대 정치인들의 전철을 밟지않고 신인답게 늘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연구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서울 양천갑에서 3선을 노리던 박범진(민주) 후보에 맞서 접전을 벌이다 금배지를 따낸 원희룡(36·한나라당) 후보는 ‘386세대’의 대표자답게 정직하고 깨끗한 새 정치문화를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박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원씨는 “정치인들이 당리당략만 추구한 나머지 국민들에게 고통과 정치에 대한 염증만 안겨줬다”며 “자신의 당선은 구태의연한 정치를 타파해 달라는 지역주민의 염원이 표로서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 출신인 원씨는 1981년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전체 수석입학, 제34회 사법시험 수석합격 등 항상 이름 앞에 ‘수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짧은 검사생활을 거쳐 98년 변호사로 개업한 원씨는 “수석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수석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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