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들은 모두 오세요. 자장면을 공짜로 드립니다”자장면이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했다. 14일은 발렌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짝없이 지낸 이들이 자장면을 먹으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블랙데이’다. 이날을 맞아 패션아울렛 ‘덤프’와, 패션전문백화점 ‘더 월’, 캐릭터 캐주얼 ‘물(MOOL)’등 패션전문점들이 짝없는 외기러기들에게 자장면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를 전개한다.
덤프 창동점은 이날 당일에 한해 구매고객중 여성이나 남성끼리 온 고객을 대상으로 ‘자장면 곱빼기’를 증정한다. 자장면 곱빼기는 다름아닌 짜파게티 2개. 덤프측은 “솔로가 멋진 커플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날 1인당 짜파게티 2개씩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 월에서도 수타식 자장면을 즉석에서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청주시 상당구 철당간 광장앞에 위치한 더 월은 이날 광장에 간이 중국집을 열어 손으로 자장면을 만드는 것을 시연하며 즉석에서 자장면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이 행사는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오후 2-7시 영수증을 지참하고 가면 누구나 수타식 자장면을 공짜로 맛볼 수 있다.
물에서는 아예 블랙데이를 기념하는 살롱패션쇼를 자장면 집에서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미스터롱’이란 중국식 레스토랑에서 물의 VIP고객, 패션기자, 연예인 등을 초청, 살롱패션쇼와 함께 자장면 등 중식요리를 제공한다. 물 관계자는 “물이 블랙데이 이색 패션쇼를 열게 된 이유중 하나는 물의 고유 컬러가 바로 블랙이기 때문”이라며 “블랙과 붉은색 나염만을 사용하는 물의 컨셉과 블랙데이, 그리고 중국식 레스토랑이 묘한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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