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가 홍보지인 ‘JAWOC 뉴스’ 4월호에 실린 만화가 한국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12일 문제의 홍보지를 전량 회수했다.문제가 된 만화는 ‘만화로 배우는 한국어’란 제목의 4컷 짜리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하루 인사말을 여러 동물을 등장시켜 소개하고 있는데 마지막 저녁 인사말에서 한국어를 하는 동물로 식칼을 든 늑대를 등장시켜 말썽이 됐다.
재일 한국인들은 일본어로 인사하는 동물은 계속 너구리를 등장시키면서 한국어쪽 동물은 토끼 개 돼지에서 갑자기 흉기를 든 늑대로 바뀌어 한국인은 태도가 돌변한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화가 고 신타로(高 信太郞)씨는 “어디까지나 실수이며 악의는 없었다. 아이디어를 생각해 재미있게 하는 것이 만화로, 잘 얘기를 하면 한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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