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원 삼척지역 첫 산불의 발화자로 구속된 안모(42·여·삼척시 근덕면 궁촌3리)씨 가족은 2년 전부터 여러 차례 산불 ‘사고’를 내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에 따르면 안씨의 남편 이모(46·목사)씨는 지난해 4월 거름을 만들기 위해 야산에서 낙엽을 태우다 불이 잡목으로 옮겨붙는 바람에 소방차들이 출동했다.
이씨의 어머니도 98년 3월께 아들의 교회 뒤 논두렁을 태우다 초목으로 불이 번져 주민들이 가까스로 불길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바람이 심한 날 불을 놓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뻔히 알면서도 매년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척=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