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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DSM, 위성방송 선정놓고 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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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DSM, 위성방송 선정놓고 결돌

입력
200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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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위성방송의 사업자가 누가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4월말이나 5월초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공고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이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통신과 데이콤 자회사인 DSM은 사업자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한국통신은 지난달 22일 MBC와 위성방송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3일 현대 금호 삼성 등 6개 기업을 참여시켰다. 또KBS 등 지상파TV, 케이블TV, 방송장비업체, 신문사를 비롯한 언론사들에게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DSM 역시 위성방송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다. DSM은 방송·신문·인터넷사 등 82개 업체 및 기관과 위성방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11일 SK텔레콤, 뉴스 코퍼레이션, 롯데쇼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국내외 11개 업체와 위성방송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한국위성방송’설립의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주주 구성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통신측은 “외국 위성채널과 경쟁이 불가피하고 국내 콘텐츠업체의 기반이 허약하기 때문에 위성방송사업의 책임 경영을 위해 지배주주방식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DSM은 “위성방송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기능별로 능력있는 기업들을 모아 수평적인 다자간 공동경영을 꾀해 국내의 부족한 인프라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송위의 추천을 받아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아 선정되는 위성방송사업자는 프로그램 채널간 편성 및 유통, 가입자 마케팅 등 위성방송플랫폼 사업을 하게된다. 업계는 선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심사가 끝나는 8월쯤 방송위의 위성방송사업자 추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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