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젓가락을 전기 콘센트 구멍에 넣거나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주방의 가스레인지 손잡이를 돌리는 등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을 경험하지 않은 주부들은 드물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24시간 따라다닐 수도 없고….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어린이 안전용품이다.콘센트 안전커버, 싱크대 잠금장치, 가스레인지 스위치 커버등. 현재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유아 안전용품들은 국내업체인 타코스의 앙쥬(www.ange.takos.co.kr)와 브사린상사(www.gunica.co.kr)가 수입판매하는 미국산 세이프티퍼스트 두 종류다. 이 용품들은 E마트, 까르푸 등 대형할인점과 각 회사 홈페이지, 유아안전용품 전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전기 안전용품
대표적인 것이 플러그 커버. 전기 콘센트 구멍을 막아 아이들의 감전사고를 사전에 막아주는 용품이다. 앙쥬에서는 5개가 한 세트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220V용으로 모든 종류의 일반적인 콘센트에 맞게 나와있다.
◆ 주방 안전용품
주방에도 위험이 도사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다용도 잠금장치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각종 서랍, 문 등을 열지 못하도록 방지해 준다. 냉장고, 싱크대, 서랍 등 여닫을 수 있는 제품에 설치하면 아이들이 위험한 물건을 꺼내거나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스 레인지의 작동을 막아주는 장치도 나와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가스레인지 안전대와 가스레인지 스위치 커버등. 스위치 커버는 오븐이나 가스레인지의 스위치를 켜지 못하도록 해 가스누출을 막아주며 투명하게 돼있어 스위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가정 안전용품
방, 거실에 놓인 가구는 대부분 모서리가 각이 져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런 위험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안전용품이 가구 모서리 보호대. ‘ㄱ’자형과 ‘T’자형, 길쭉하게 생긴 것 등 가구 형태에 맞춰 나와있다. 문고정장치는 아이들이 문틈에 끼여 크게 다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문의 경첩에 이 장치를 끼워두면 문을 열고 닫을 때 문틈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를 방지하고 바람등에 문이 큰소리를 내며 닫히는 것도 막아준다.
거실에 주로 두는 VTR도 아이들에게 위험한 존재. 아이들이 비디오 테이프 삽입구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다 자주 다치며 동전, 과자, 머리핀, 블록 등 이물질을 마구 집어넣어 고장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기계가 고장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VTR안전커버를 구입해 끼워두면 된다.
◆ 욕실 안전용품
욕실에서 아이들이 변기 뚜껑에 손이 끼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변기 뚜껑 잠금장치로 변기와 본체를 잠그어두면 유아의 위생관리는 물론 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욕실 타일에 물이 있으면 미끄럽기 쉽다. 아이가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용품이 미끄럼 방지패드. 욕실바닥에 스티커처럼 붙여 쓸 수 있으며 다양한 모양의 그림이 디자인돼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머리감을 때 비눗물이 눈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디어 상품이 샴푸크린 캡. 눈이 따갑지 않아 아이들이 머리감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먼저 집안 가구나 문의 갯수, 형태, 전기 콘센트 수와 위치 등을 파악해 계획구매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안전용품들은 양면테이프 등으로 가구나 용품에 부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경우는 부착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입시 부착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욕실 미끄럼 방지 패드도 부착식과 흡착식 2종류가 있는데 욕실 바닥의 형태에 따라 부착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구입하라.
콘센트 안전커버의 경우 110V, 220V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전압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
각종 잠금장치는 문의 형태에 따라 여러종류가 있다. 문의 개수뿐만 아니라 문의 형태도 미리 고려해 이들 용품들을 구입해야 한다.
안전 용품들은 유아들의 놀이용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아의 인체에 유해한 재질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용품을 설치나 부착할 때 유아의 손이나 입에 닿지않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E마트 유아용품 담당 바이어 윤홍식 과장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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