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국제통화기금(IMF)_세계은행(IBRD) 춘계대회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세계화 반대론자들이 12일 ‘세계은행 총재 사임’등 기발한 내용이 실린 신문을 제작, 눈길을 끌었다.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를 흉내낸 한장짜리 풍자신문에 제임스 올펜슨 세계은행 총재 사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합병 IMF, 교묘한 수법으로 이미지 제고 방침 등의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 포스트와 똑같은 활자에 ‘워싱턴 로스트’로 이름붙인 이 ‘신문'은 미셸 캉드쉬 전 IMF 총재가 얼굴에 파이 세례를 뒤집어 쓴 사진을 실으면서 “항의자의 파이를 얼굴로 거세게 들이받은 캉드쉬 전 총재”라고 설명을 달았다.
‘워싱턴 로스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영원불멸한 내 영혼이 영원히 불타는 고통 속에 빠질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게 올펜슨 총재의 진짜 사임 이유라고 전했다.
이밖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합병 기사에서는 새로 탄생한 ‘브라젠티나’의 관리들이 고가의 입찰자에게 석유회사, 전화회사, 삼림, 도로, 인도, 공기를 닥치는대로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에 “12시간이면 브라젠티나는 100% 외국인 손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제전문가의 우려를 소개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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