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한해 주식투자 등 각종 기금운용으로 총 4조6,000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냈고, 전체 기금 규모도 1년 사이에 10조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1999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연금보험료수입 사업수익 등 총 13조7,246억원을 벌어들이고 연금급여 및 관리운영비 등 제반비용으로 9조965억원을 지출, 모두 4조6,28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98년도 당기순이익보다 4,37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작년말 현재 전체 국민연금기금도 49조6,260억원으로 98년말(39조4,446억원)에 비해 10조1,814억원(25.8%) 늘어났다.
한편 복지부는 12일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주식대차거래’를 기금 투자방법에 새로 포함시키는 내용의 투자대상 확대안을 의결했다. 주식대차거래란 연 6-9%의 수수료를 받고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연금기금이 보유중인 주식을 빌려주는 것으로, 복지부는 이 방식이 시행되면 올해 200억여원의 추가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주식대차거래는 차입기관이 차입 주식가액의 100%를 현금 및 채권 등 유가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기 때문에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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