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2일 텃밭인 충청권을 지키고 수도권·강원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이날 서산·태안, 충주, 대전 대덕 등 충청권 경합지역 8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하면서 ‘녹색바람 몰이’를 시도했다.김명예총재는 “호남은 철옹성을 쌓고 영남은 영남정서로 무장하고 있는데 충청도 정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감정을 부추긴 뒤 “남북정상회담 발표는 총선에서 표를 모으기 위한 신북풍”이라고 주장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앙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연천을 누비며 표밭을 다졌다. 자민련은 이날 전국 지구당에 마지막 조직점검 작업을 철저히 하고 타당 후보의 금품살포에 대비해 특별감시조를 편성, 밤 늦게까지 감시활동을 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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