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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적 국내서 처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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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적 국내서 처음 나왔다

입력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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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서적이 국내에서 출간됐다.㈜삼성당(회장 강명채·康明采)은 12일 북한의 조선료리협회가 집필한 ‘조선요리전집’ 3권과 ‘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원회가 집필한 ‘구전문학’‘민속음악’ 등 총 5권을 출간했다.

㈜삼성당은 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조선출판물수출입사와 북한 저작물 출판권 양도 및 공동출판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었다. 북한 서적은 국내외에서 무단복제돼 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불법유통돼 왔지만 정식 계약에 의한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요리전집’은 1996년 조선료리협회가 집필, 출간한 4권짜리 전집. 북한의 공훈요리사들이 직접 만든 음식과 요리과정을 중심으로 북한 전통 요리 800여종을 1,0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국내 재편집 과정을 거쳐 ‘북한 생활요리 맛자랑 상차림’ ‘북한 연회요리 손님접대 일품요리’ ‘북한 전통요리 바로 그 맛 266선’ 3권으로 출간됐다.

‘구전문학’과 ‘민속음악’은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가 1994년 출간한 ‘조선의 민속전통’ 시리즈 7권 중 2권. 국내에서는 11권짜리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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