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하루 전인 12일 한 60대 노인이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에 써달라며 총선시민연대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총선연대에 따르면 9일 사무실로 찾아온 한 남루한 옷차림의 노인이 자신을 “탑골공원에서 소일을 하며 사는 서재성(66·경기 성남시)”이라고 밝힌 뒤 “2004년 총선 때도 활동을 해야 될 텐데 그때 써달라”며 성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
서씨는 12일 오후 총선연대 후원계좌를 통해 2,000만원을 입금했다.
이 단체 자원봉사자 김영주(26)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정말로 돈을 보내주셨다”며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고맙다는 인사도 못드렸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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