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나라 5석이내 승부…수도권이 관건16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현재 전국 판세에 대한 각 정당 및 여론조사기관의 의견을 종합, 분석한 결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4·5·6면
민주당은 이날 97개 선거구를 ‘우세’로 분류했으며 한나라당은 100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민련은 22개, 민국당은 7개 선거구를 당선가능한 ‘우세’지역으로 제시했다.
상당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초경합지역이 30여곳이나 돼 민주당과 한나라당 중 제1당을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지역구 기준 105석 안팎에서 제1당이 결정되고 1, 2당의 차이는 5석 이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자민련은 22-24개, 민국당은 2-3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신당이 1개, 무소속이 2-3개 선거구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은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여 동안 현 정권이 저지른 국정 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 또다시 국가가 불안해지고 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자민련이 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 조정해 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으므로 정통보수세력인 자민련에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민국당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은 “총선뒤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정당은 민국당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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