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선거결과에 대한 긴장과 기대가 뒤섞이며 막판 부동표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당내에선 남북정상회담이 결정적 호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엿보였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몇석이 목표라기보다는 오늘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애타는’ 심경을 밝혔고 김한길대변인은 “수도권 초경합지 30곳이 승부처라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
대신 실향민인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나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대통령에 힘을 모아달라”“이산가족의 한을 씻어낼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정상회담카드를 내세워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서대표와 이만섭(李萬燮)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 이 선대위원장, 김옥두(金玉斗) 총장 등 당지도부는 수도권 30여개 경합지역으로 달려갔고 , 당사에선 김대변인이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공세를 진두지휘했다.
김대변인은 선거전을 정리하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권에 너무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총재를 공격했다.
윤창환(尹昌煥)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전국구 김홍신(金洪信)후보가 9일 서초성당 앞에서 지원유세를 하는 과정에서 한 신부가 미사시간이 임박했다고 자제를 요청하자 ‘젊은 ×의 신부가 무슨 신부, 싸가지 없는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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