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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선택 보수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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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선택 보수표 기대"

입력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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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한동 총재 '한표'호소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12일 마포당사에서 16대 총선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회견을 갖고 자민련의 ‘중재자’역할과 ‘신안정론’을 강조하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양당의 극한 대결로 인해 16대 국회는 더욱 혼란스럽고, 경우에 따라선 급진세력이 판치는 파행국회가 될 것”이라며“자민련이 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양당의 정쟁을 견제, 조정해 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또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합법을 가장하고 제도를 악용해 초반부터 양당구도로 몰아가기위해 사전에 치밀히 계획하고 추진해 온 신종 관권선거였다”고 비난한 뒤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는 정통보수세력인 자민련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총재는 “정부가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 민족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해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했지만 투표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정상회담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총재는“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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