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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100+α" 민"100돌파"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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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100+α" 민"100돌파" 혈투

입력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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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분석 시도별 최종판세■한나라당이 D-1일 현재 확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지역구 의석 수는 전체적으로 100석가량 된다. 이 가운데는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초경합지역이 20곳 정도 포함돼 있는데, 최종판별 분석에선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전국적으로 30개 가까이 되는 박빙승부지역은 경합우세보다 경합열세쪽이 훨씬 많아 건질 수 있는 의석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승패의 관건은 결국 이들 박빙승부지역에서 몇 개의 의석을 더 보탤 수 있느냐에 달린 셈인데, 당 관계자들은 여론조사 등에서 잡히지 않은 ‘숨어있는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영남에서 60-62석, 강원·충청·제주에서 10석 정도를 확보하면 수도권에서 최소 36-37석만 따내도 1당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영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표가 빠지는 바람에 1당이 될 수 있다는 전망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응답층이 마지막 순간에 우리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민주당이 12일 최종 점검한 판세는 227개 선거구중 우세 97, 경합 27이다. 이는 다른 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치르고 있더라도 그동안의 추이를 분석, 승리 가능성이 높은 곳이면 우세로 잡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체로 보면 모두 97개 선거구중 우세 59, 경합 13 으로 압도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영호남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수의 차이인 34-35석을 수도권에서 상쇄해야 하는데 이 수치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백중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는 서울의 광진갑, 서대문갑, 양천을 지역과 인천의 남갑·을, 경기의 수원팔달, 고양덕양갑, 오산·화성 등에서의 추가 승리를 기대하고 있고 또 그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즉 27개의 경합지중에서 한나라당에 비해 ‘건질 곳’이 많다고 보는 것이다. 충청지역에서는 막판 ‘자민련 바람’을 의식, 우세지역을 4개로 적게 잡았고 강원 및 제주지역에서는 우세를 각각 4개와 1개로 보면서도 1-2곳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지역에서는 부산 북·강서을, 경북 울진·봉화를 여전히 우세로 잡았다.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는 무소속에게 2석 정도를 잃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는 것 같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자민련은 전체 253개 선거구 중 우세 22곳, 경합 16곳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경합지역 중 절반 이상을 건져 31곳 이상의 지역구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지역구 의석이 25석을 넘질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자민련은 충청권 전체 24개 선거구 중 대전 중구 등 17 곳을 우세, 청주 흥덕등 4곳을 경합으로 자체 평가했다.

논산·금산 등 3곳에서는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 자민련은 막판에 서산·태안 등 충청권 경합지역에서 ‘판정승’을 기대하고 있으나 막판까지 ‘녹색바람’이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은 수도권에서 3-5석, 강원도에서 2석가량 얻기를 바라고 있다. 영남에서는 1-3석을 기대하고 있으나 “자민련 후보들이 전멸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민국당은 12일 부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선전에 힘입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대외발표용으로 내부적으로는 전국구 3-4석을 합쳐 10석 안팎을 예상했다.

지역구로는 우선 경북에서 김윤환(金潤煥·구미) 이수성(李壽成·칠곡)후보, 부산에서 김동주(金東周·해운대·기장을) 박찬종(朴燦鍾·중·동) 이기택(李基澤·연제) 신상우(辛相佑·사상)후보, 강원에서 한승수(韓昇洙·춘천)후보 등을 당선 예상자로 꼽았다.

민국당은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되지 않아 많은 사람이 후보등록 전 발표된 여론조사 내용만 보고 우리 당의 부진을 점치고 있다”며 “막상 투표함이 열리면 곳곳에서 ‘대이변’이 속출할 것”이라고 한껏 기대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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