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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 김치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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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 김치공장 세운다

입력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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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 김치공장이 북한에 설립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북한산 김치가 국내에 반입된다.현대는 12일 강원 고성군 금강산 인근 영농사업소에 남북 합작으로 하루 1톤 생산규모의 김치공장을 올 6월께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금강산 김치공장’에 15만 달러를 남북이 합작 투자하고 운영도 공동으로 하며 생산된 김치를 이르면 하반기부터 국내로 반입하고 일본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 아산 관계자는 “이미 북측과 사업계획에 합의, 금강산 일대에 부지선정과 시범채소 재배단지 조성을 마쳤으며 북측과 세부 일정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 남북 합작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배추와 김치를 우선 금강산 관광선과 현지 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앞으로 재배작물을 토마토 참외 등 고부가가치 과일 등으로 확대하고 공동영농사업을 북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현대 금강산 일대에 2,000여 평의 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는 또 수산업분야에도 진출, 북한에 활어를 보관 운반하는 설비를 만들고 북한 동해 연근해에서 잡은 고기를 국내에 반입하는 등 영농사업및 농수산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북측과 협의 중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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