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총선 이후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은행합병 등 2차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고 시장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계 일부에서 총선이후 정부 주도로 금융구조조정이 급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2차 금융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따라 은행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와 관련, “총선 이후 우량은행간 합병 등의 구조조정 시나리오등이 나돌아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어떤 시나리오도 갖고 있지 않으며 금융계 인사들도 인위적인 인력 및 조직감축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교보생명 등 생보사 상장문제와 관련, “당초 방침대로 연내 상장추진에는 변함이 없으며 현재 외국 4개 전문기관에 이익배당기준, 상장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간 합병 및 겸업화 촉진을 위해 총선 이후 열릴 임시국회에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출하겠다”면서 “현 단계에선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외환은행장 선임과 관련, 이미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헤드헌터를 통해 후보를 물색한뒤 3∼4명을 추려 후보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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