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臺灣)은 중국에 대한 우호표시로 중국 본토에 인접한 2개 섬에 주둔하고 있는 군 병력을 조만간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진먼(金門)현 관리들이 11일 밝혔다.이 관리들은 진먼현 지사와 방위사령관이 중국 샤먼(廈門)에 인접한 타탄과 에르탄섬 주둔병력 철수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면서 군당국은 섬 방위에 충분한 경찰 병력의 파견을 전제로 철수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를 중국에 대한 우호 표시라고 성격 규정한 뒤 군 병력이 철수하면 지하 참호 등 기존 군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도 철수계획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가안보에 이상이 없고 경찰이 현지방어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철수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탄과 에르탄섬은 푸젠(福建)성 샤먼에서 불과 2㎞도 채 안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