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간 경제협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자 현대가 조성할 서해안공단과 통천 경공업단지 등에 중소기업들의 입주신청이 크게 늘고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북한에 경제특구로 조성할 서해안 공단은 아직 부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200여 업체가 우선 참여 의향서를 내놓았으며 문의와 상담도 잇따르고 있다. 통천 경공업단지에도 20여개 업체가 입주신청을 했다.
이들 공단입주 업종은 섬유와 의류 신발 완구 전자조립 기계 등 다양하며 부산 신발협동조합과 대구 섬유협동조합 등은 집단 입주를 위해 대규모 공단부지 할당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은 희망면적과 북측 근로자수, 전력과 용수량, 원자재 조달방법, 수출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건까지 내놓고있다.
현대아산 공단부 관계자는 “현재 북측과 함께 신의주와 남포 등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지가 확정되는대로 1단계 100만평을 조기 착공할 계획”이라며 “투자규모와 입주조건, 공단가동계획 등이 공식 확정되면 입주 희망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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