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차이로 제1당 다툼을 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총선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투표율(‘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문항에 답한 경우를 기준)은 11일 현재 73.3%로 조사됐다.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투표율이 실제 투표율보다 20%포인트 정도 낮은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선관위와 각종 여론조사기관이 예상한대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15대총선(63.3%)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예상투표율은 20대 49.6%, 30대 74.1%, 40대 73.3%, 50대 82.6%, 60대 이상이 86.6%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4.4%, 중부권 74.8%, 호남권 77.5%, 영남권 69.0%로 호남권이 다소 높은 반면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론조사결과와 같은 투표율이면 어느 당이 유리할까. 한나라당은 영남권과 50대, 민주당은 호남권과 20대를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쉽사리 짐작하기 어렵다. 호남권 유권자들의 예상투표율이 높기는 하나 20대의 투표율은 50대에 비해 무려 33%포인트나 낮다.
다만 15대총선 투표율과 비교하면 20대가 5.6% 높아진 반면 50대가 7.3% 낮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