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돌아가신 아버님이 남기신 잔금이 수십만원 남아있는 우체국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돈을 찾으러 갔더니 우체국과 정보통신부 직원은 통장 발행지가 지방이니 그 곳에 가서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방까지 가서 찾아야 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주의 아닙니까. /이철수·hahaha@hanmail.com사망한 부모의 예금을 찾으려면 우선 상속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우체국에 호적등본, 상속인의 인감증명을 제출하고 비밀번호를 확인하면 부모의 예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통장의 가입 우체국이 지방일 경우입니다.
정보통신부 예금과 공종식 사무관에 따르면 우체국에 사망 사실을 신고했을 경우 서류를 구비해 가입 우체국에 가야만 인출할 수 있습니다. 사망자 통장의 비밀번호는 가입 우체국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규정때문입니다.
참고로 일반 은행의 경우 부모가 사망했을 때 호적등본 및 상속인의 인출 동의서를 제출하면 가입지점이 지방이라도 아무 지역에서나 예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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