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형호재의 효과는 하루로 끝났다. 미국나스닥지수의 급락, 이틀간 60포인트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경계성 매물, 옵션만기일(12일)에 대한 우려, 총선(13일)이후의 불투명성 등 겹겹히 쌓인 악재들에 밀려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못한 끝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이날 장은 전업종에 걸친 팔자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때 830대로 밀려났으나 장끝무렵 블루칩을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가는 양상이었다. 남북경협 최대수혜주로 꼽혔던 현대건설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였다.
내린 종목이 하한가 14개를 포함, 712개나 돼 상한가 8개를 포함, 133개에 그친 상승종목의 6배나 됐다. 포철 한국통신등 일부 종목만 반발매수세로 올랐을 뿐 블루칩들도 대부분 맥없이 무너졌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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