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권도 김제경, 시드니행 좌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권도 김제경, 시드니행 좌절

입력
2000.04.12 00:00
0 0

한국 태권도의 신화적인 존재인 김제경(30, 삼성 에스원0이 올림픽을 포기했다.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 3연패를 달성했던 김제경은 10일 열린 시드니올림픽 선발 2차 평가전에서 기권, 사실상 시드니 행이 좌절됐다.

지난달 말 1차 평가전 결승에서 팀 동료 김경훈에게 패했던 김제경은 2차 경가전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경기를 1주일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제경의 허벅지 근육 파열은 교질적은 증상. 1998년 아시안게임과 1999년 크로아티아 올림픽 예선전서 똑같은 증상을 겪으면서도 진통제를 맞고 금메달과 올림픽티켓을 따냈던 김제경은 이번 평가전서도 증상이 재발, 결국 눈물을 머금게 됐다.

김제경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마지막 3차전에서 1위를 할 경우 시드니행 희망을 가질 수 있으나 8주이상의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에 따라 기권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80kg이상급의 강력한 메달 후보인 파스칼(프랑스)의 천적이었던 김제경의 탈락으로 태권도의 금메달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김제경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 93년이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아시아선수권대회 3연패, 아시안게임 2연패등 세계 헤비급의 제왕으로 군림해왔다.

세계의 헤비급강자들이 '김제경'이라는 이름때문에 80kg이상급을 포기하고 체급을 낮출 정도로 기량은 절정을 유지해왔다.

이번 시드니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명예로운 은퇴를 생각해왔던 김제경은 그러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뜻하지 않은 좌절을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올림픽 80kg이상급은 각각 1,2차평가전 1위인 1997년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 웰터급 우승자인 김경훈과 199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헤비급 우승자인 문대성(이상 에스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진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