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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이면합의 의혹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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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이면합의 의혹 밝혀라"

입력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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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대표 일제히 회견…與선 초당적 대처촉구16대 총선 종반전의 최대 변수로 부각된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놓고 야권 3당은 11일 일제히 ‘이면합의’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선 반면 여당은 이를 부인하면서‘대북문제의 초당적 대처’를 촉구,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 합의는 명백히 선거용 정략”이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국민의 관심을 남북정상 회담으로 돌려놓은 뒤 대규모 금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도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발표를 총선을 겨냥한 이벤트로 보는 국민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자민련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총선이 끝나는 대로 정상회담합의 추진과정 및 이면에 숨어있는 문제점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국당 조순(趙淳)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남북간 이면합의 가능성을 지적한뒤 이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을 위해 얼마나 큰 이익이 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총선만을 의식해 불평과 불만을 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난한 뒤 “협의과정에서 어떤 대가나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희곤 기자

김광덕 기자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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