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남북정상회담 발표 하루만에 남북체육교류대책위(위원장 박용성)를 긴급소집하는등 남북스포츠교류 재개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남북체육교류대책위원회(위원장 박용성)는 11일 긴급 모임을 갖고 ▲북한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남북통일축구 재개 ▲시드니올림픽 남북상호협력 ▲탁구단일팀 추진 ▲남녀마라톤 합동훈련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대책위는 남북축구대표팀간 교환경기의 경우 시드니올림픽(9.15~.10.1), 아 시안컵(10.12~29·레바논)기간을 빼고는 대표팀 소집에 문제가 없어 양측 축구협회간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탁구협회는 8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호프스대회에 북한을 초청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카타르 아시아선수권대회때 북한측 임원들과 만나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사이클연맹이 광복절을 맞아 추진중인 남북종단국제사이클대회의 공동개최 가능성 전망도 밝아졌다.
2월말 대회 기본계획서를 북한 아태평양위원회측에 전달한 연맹은 당초 8월15일부터 서울-평양간을 기본코스로 남북에서 각각 3일씩 경기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스를 백두산-한라산간 종단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상철 한국체대 총장은 학계차원에서 평양체대 등 북측 대학 또는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학술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에는 배종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장, 이상철 한국체대총장, 임번장서울대교수, 현정화마사회탁구코치 등이 참석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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