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오스카 델라 호야가 가수로도 데뷔했다.WBC 웰터급 챔피언 호야는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스튜디오에서 첫번째 앨범 녹음을 마쳐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앨범 취입에는 세계적인 뮤지션인 퀸시 존스와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2명의 스타가 참여해 ‘신인 가수’ 호야를 도왔다.
대부분 발라드곡인 이 앨범에서 호야는 4곡은 영어로, 나머지 노래는 모두 스페인어로 불렀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이 앨범의 제목은 아직 미정.
6월17일 LA에서 셰인 모슬리와의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는 호야는 “그동안 생활이 지루했는데 가수로서의 외도는 내게 숨돌릴 기회를 주고 있다”며 “그래도 내게 중요한 것은 복싱”이라고 복서가 주업임을 분명히 했다. 또 “노래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따로 연습하지는 않는다”며 “일단 훈련에 들어가면 권투에만 집중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9월 펠릭스 트리니다드에게 석연찮은 판정으로 타이틀을 잃은 호야는 트리니다드가 체급을 올리면서 챔피언 벨트를 반납, WBC로부터 다시 세계웰터급챔피언으로 지명됐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