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특별성명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 특별성명을 발표 “한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처음으로 역사적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린 두 지도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는 미국이 줄곧 지지해온 것으로 한반도문제해결의 근본이다”며 “이번 발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이 갖는 지혜와 장기적 안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이날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강력한 지지 입장을 전달했으며 회담의 성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는 성명을 냈다.
성명을 대신 발표한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미국 및 일본의 대북협상 지지가 정상회담의 길을 가능케 했다”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빈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위상변화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역사적 상황에 근거해 군대와 장비를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며 “그러한 계획에 어떤 변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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