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1일 백우현(白禹鉉·52)사장(북미지역 총괄 겸 CTO)이 미국 ‘브로드캐스팅&케이블’(B&C)지로부터 ‘디지털TV 파이오니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B&C지는 “백사장이 세계 최초로 디지털TV 동영상 압축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B&C지는 1931년부터 발행된 잡지로 ‘세계 방송산업계의 바이블’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인 이외의 기업인이 파이오니어상을 수상한 것은 백사장이 처음이다.
백사장은 앞서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에미상’(1996년) 위성방송통신협회 ‘클라크상’(1999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대학원을 나와 미국 MIT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백사장은 미국 GI사에 재직 중이던 1991년부터 디지털TV 표준시스템 개발 등에 참여했으며 퀼컴사 전무, GI부사장 등을 거쳐 1998년 LG전자 경영진에 합류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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