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에서 활약중인 미국인 영어강사 수잔 맥도널드(29)씨가 서울대와 외국과의 협력업무를 지원하는 도우미로 활약한다.서울대는 10일 해마다 늘고 있는 외국 대학이나 기업과의 협력 업무에 필요한 각종 공문서 작성과 학교홍보 등을 위해 맥도널드씨를 이달 초부터 기획실 파트타임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제지역원에서 한국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맥도널드씨는 1997년부터 교육방송(EBS)의 ‘하이스쿨 리스닝 어라이브’ ‘수능특강 외국어영역’ 등을 진행하면서 고교생들사이에 ‘빅맥 누나’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모아왔다.
맥도널드씨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5살때부터 9살까지 부산에서 살았으며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2년반 동안 모 증권사에서 정치분석가로 활동했다.
맥도널드씨는 “서울대가 국제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 학교측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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