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백두산·묘향산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0일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공동기자회견 후 장관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별도의 회견을 갖고 문화관광부 차원의 남북교류 계획을 밝혔다.박장관은 “조만간 김순규(金順珪)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문화교류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 북측 실무자들과 문화·체육·청소년·관광·종교 분야에 대한 남북 교류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민간 차원에서 백두산이나 묘향산 관광도 급속도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남북한의 문화재와 문화유적 교류,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 상호간의 발전적 논의, 남북한 언어간 이질성 극복 등도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은 남북 교류는 남북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전략 차원에서 시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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