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1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계없이 정주영 명예회장이 방북하여 김정이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 고위관계자는 “현대는 교착상태에 있는 서해안공단 예정부지 확정 등을 위해 총선(13일) 직후부터 정명예회장의 방북을 추진키로 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은 정부간 대화이며 민간차원의 경제교류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현대는 당초 올 2월 정명예회장의 방북을 추진했었으나 실무협의 과정에서 3월 중순으로 연기됐고 북한측이 다시 “총선 이후로 연기하자”고 실무협의 일정을 연기할 것을 제시했었다. 현대는 북한이 당초 약속을 이행키로 할 경우 이르면 이달말 방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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