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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각국 놀라움속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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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각국 놀라움속 환영

입력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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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을 접한 각국들은 10일 놀라움과 함께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주요 외국 언론들도 서울 및 평양 발표 즉시 긴급뉴스로 처리한 뒤 향후 남북관계 전망 등을 톱 뉴스로 상세히 다뤘다.◆ 미국

미국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이 심야(현지시간 9일 밤)에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긴급논평을 통해 “미국은 사태의 진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CNN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들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두 코리아,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합의’제하의 기사에서 “정상회담이 냉전의 마지막 무력대치 상황에 돌파구를 열고 남북한 통일의 길을 열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도 머릿기사에서 “냉전의 마지막 대결상황 중 하나를 치유하기 위한 주요 외교노력으로 남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일본

일본도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촉진시키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남북한) 양국간에 끊임없는 노력을해 온 결과로 아시아 평화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장관도 담화에서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획기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계기로 남북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10일 석간부터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전하고 일북관계 진전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요미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면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평가했다.

◆ 중국

중국 외교부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 방짜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측은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전 9시10분께 조선중앙TV와 라디오를 인용해 평양발로 첫 뉴스를 보도한 뒤 시시각각 상보를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 유럽연합

EU는 남북한이 전례없는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EU 회원국들은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를 긍정적인 발전으로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국

BBC 방송도 톱기사로 다루며 “남북 양측이 기술적으로는 아직 전쟁상태이며 고위급 회담은 9년 전에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민영 NTV는 북한 중앙 TV를 인용하면서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이 마침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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