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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관련 서적 출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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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관련 서적 출간 붐

입력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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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닷컴(.com)’의 열기. 세계적 도메인 등록·관리기관인 네트워크 솔루션사(www.nsol.com)가 최근 발표한 ‘2000년 1월 국가별 도메인 등록건수 집계’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터넷 창업의 열기는 현재진행형이다.‘벤처’하면 십중팔구 인터넷 창업, 다시 말해 ‘.com’으로 끝나는 홈페이지 도메인 이름을 갖는 일이 돼 버렸다. 늘 사회현상에 민감한 출판계가 이를 놓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데 게으를 리 없다. 올해 초부터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인터넷 창업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관련 서적 출간 붐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에 터줏대감이 된 책도 있고 지난 주에는 경영·경제 부문 톱 10에 무려 4권이 오르기도 했다.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법률적 문제를 다루거나, 인터넷 비즈니스의 고객들을 분석하는 등 내용도 전문화·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나온 책중에서는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심종석 정경진 지음, 청림출판 발행, 1만 9,500원)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 전자상거래 성공사례를 꼼꼼히 살폈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공동 마케팅 협정을 체결하고 전화접속 네트워크도 튼튼하게 구축하는 과정을 쉽게 설명했다. 웹 사이트와 배너광고의 효율적 구축법과 활용법, 인터넷 무역의 절차와 국내외 주요 사이트 등도 읽을 만 하다.

‘전자서명·인터넷 법’(배대헌 지음, 세창출판사 발행, 1만 2,000원)은 전자상거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전자서명법의 내용과 전자서명의 법적 의미 등을 다룬다. 또한 여러 외국의 판례를 통해 도메인 이름 선점에 관한 법률적 검토도 시도한다.

수 주째 종합 베스트셀러 5~10위를 오르내리는 ‘인터넷 비즈니스.COM’(김진우 지음, 영진.com 발행, 1만 9,500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여러 모델과 이에 따른 사업전략, 제품 특징별 고객 관리법 등을 다룬 뒤 구체적으로 자신의 사업 특징에 맞는 웹 페이지를 어떻게 설계할지 자세히 설명한다. ‘진부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그래픽 파일 크기를 줄인다’‘일관성을 유지하라’등.

인터넷 창업에 관한 한 왕초보라면 ‘386 세대여, 인터넷으로 몸값을 올려라!’(김대중 지음, 시공사 발행, 8,000원)를 추천할만 하다. 상품가치가 수조 원이 된다고 하는 휴대전화 ‘애니콜(Anycall)’이 ‘.com’으로 끝나는 도메인 이름을 가질 수 없는 사연, 게임 소프트웨어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가 한 네티즌이 개설한 홈페이지 주소(www.starcraft.co.kr)를 1억원에 구입한 사실 등이 우선 재미있다.

도메인 이름을 어떻게 짓고 등록하는지, 어디에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것인지, 홈페이지는 또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등도 인터넷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귀가 솔깃한 내용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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