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판세 "당선권" 분류…자"24곳 우세"16대 총선 투표일을 나흘 앞둔 9일 현재 각 정당 및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내 1당을 두고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론조사기관들은 1, 2당의 의석차가 5석 이내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각 당의 자체 분석 결과 민주당은 80개 ,한나라당은 82개, 자민련은 24개 민국당은 7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중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해 자체적으로 당선안정권과 당선가능권으로 평가하는 지역을 ‘우세’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59개, 한나라당은 67개, 자민련은 32개, 민국당은 19개 선거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1, 2위가 수시로 바뀌는 초경합지역과 ‘경합열세’ 선거구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여론조사기관들은 이중 35개 안팎을 선거결과 예측이 힘든 ‘초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초경합 선거구’는 서울 8-10개, 부산 1-2개, 인천 4-5개, 대전 1-2개, 울산 1개, 경기 13-15개, 강원 2-3개, 충남 1-2개, 경북 2-3개, 제주 1-2개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초경합지역은 막판 선거전 흐름에 따라 부동표가 유력후보 중 한 사람에게 집중될 수도 있어 최종 선거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이를 감안하면 원내 1, 2당을 포함, 전체 선거판도 전망 자체가 가변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역구 의석수에 대해 상당수 여론조사기관이 ‘한나라당 103-105석, 민주당 100-102석, 자민련 25석 안팎, 민국당 2-3석, 무소속 2-3석’구도를 점치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최근 여론조사결과 부동표는 20-30% 정도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투표율은 15대 총선의 63.9%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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