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복권 당첨금 17억원의 주이공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산에 살고 있는 김모(48)씨가 2일 발표한 뉴밀레니엄 월드컵복권의 최고 당첨가능액 20억원 중 17억원의 당첨행운을 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집 주변 슈퍼마켓에서 복권을 구입한 뒤 당첨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발표가 일주일 가까이 지난 후에야 ARS로 당첨금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4장 한세트인 월드컵복권 7만원어치(35장)를 구입, 6억원짜리 1등 1장과 4억원짜리 2등 2장, 3억원짜리 3등 2장 중 3등 1장을 놓치고 4장이 당첨돼 17억원을 받게 됐다. 19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한파로 실직한 뒤 어렵게 지내온 김씨는 "당첨금의 일부를 사업자금으로 쓰는 한편 나머지는 은행에 예치해 가계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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