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응용(60) 해태감독이 국내감독들중 최초로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코끼리’감독은 1983년 4월3일 광주에서 벌어진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1,995경기에 출장한 후 9일 광주에서 벌어진 롯데전에 나서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수립한 것.82년 시즌 종료후 당시 단장이었던 정기주 현 해태사장의 제의로 해태와 인연을 맺은 김감독은 83년부터 지난해까지 17시즌동안 팀을 9번이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명감독이다.
특히 86년부터 89년까지 4년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9번 한국시리즈에 진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아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통산 2,000경기에 출장, 1,096승 858패로 승률이 5할6푼1리에 달한다. 국내 감독들중 유일한 1,000승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종료후 삼성으로부터 20억원에 영입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승부사로서 높은 평점을 받은 김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해태와 1년간 계약해 내년 시즌 어느 팀에서 뛸 지도 관심거리다.
미국의 경우 코르넬리우스 맥감독이 1894년부터 1950년까지 7,750게임에 출장한 게 최다기록이다. 일본은 스루오카 가조토감독의 2,994경기가 최다경기 출장기록이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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