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원 고성과 강릉, 삼척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9일 오전까지 대부분 진화됐다.고성군 산불은 발화 31시간여만인 8일 오전 11시30분께 완전히 불길이 잡혔으며, 이에 앞서 오전 7시20분께 토성면과 죽왕면 일대도 진화완료됐다.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와 연곡면 초시 마을의 산불도 9일 오전 7시께 완전 진화됐고, 삼척의 경우는 이날 오후 큰 불길이 잡힌채 잔불 정리 중이다.
강원도는 이번 연쇄 산불로 사상 6명(사망 1, 부상 5), 산림 1,500㏊소실, 건조물 257채 전소 등의 피해가 났으며, 소 57마리 등 가축 385마리가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다. 또 159가구, 463명의 이재민이 발생, 피해복구에 21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는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피해 주민들에게 지방세 감면, 농가자금 융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하고 정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산불진화에는 헬기 30여대와 1만여명의 민·관·군이 투입됐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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