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또 대형 황사 온다

7일 올들어 최악의 1급황사가 전국을 뒤덮은데 이어 10일에도 대형 황사가 내습할 것으로 우려된다.기상청은 9일 “큰 규모의 황사가 몽골고원 남쪽 고비사막에서 또다시 발생, 이날 현재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중국 화북지방에 머물면서 우리나라쪽으로 이동중”이라며 “10일 오전까지 전국에 걸쳐 황사비가 내리겠으며 비가 그친 뒤 곧바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 전역이 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7일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에 머무는 고기압 때문에 하강기류를 타면서 심하게 나타났다”면서 “10일은 고기압이 남쪽으로 이동할 전망이어서 사흘 전 황사보다는 다소 약하게 나타나 밤부터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올들어 벌써 6번째인 황사는 중국 서북지방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다음달 초순까지 2, 3차례 이상 더올 것”이라며 “황사가 발생할 때는 가능 한 외출을 삼가고 귀가후 손발을 씻는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