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원 정원이 1만5,000명(18.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는 교육부가 9일 발표한 내년도 대학원 신입생 정원조정 기본지침에 따라 6월말 확정될 각 대학원 정원을 추정한 결과로 증원분야는 정보통신, 사이버무역,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MBA(경영학석사) 등 첨단 분야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침에서 특히 국제적 추세와 요구에 맞춰 건축학과를 대학 실정에 따라 학부 5년제로 하거나 ‘학부 4년+대학원 2년제’ 또는 ‘학부 4년+대학원 3년제’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의대에는 임상전문학위(M.D)와 기초의학학술학위(Ph.D)를 함께 받는 복합학위(M.D-Ph.D) 과정을 시범적으로 둘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육대학원 일부를 전문대학원으로 개편, 교육전문박사(Ed.D)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 의사, 치과의사, 약사, 수의사, 경영전문가, 교사, 신문방송·영상전문가, 벤처경영인 등 전문직업인 육성 분야는 가급적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꾸도록 유도키로 했다.
일반대학원도 산업계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정원 범위에서 분야별 정원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교육부 김화진(金華鎭) 대학원지원과장은 “앞으로는 대학원의 총 입학정원만 정해주고 학과 신설·폐지, 계열별 정원 등은 대학이 자율조정토록 할 방침”이라며 “첨단분야쪽 정원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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