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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한솔M.COM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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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한솔M.COM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등

입력
200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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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M.COM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광고편“사랑은 움직이는 거야”한솔엠닷컴 후속 CF는 M세대 사랑법과 모바일 인터넷의 특성을 산뜻하게 결합시켰다.

깊이있는 대사와 영상, 장중한 음악이 어우러져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이번 광고의 주인공은 차태현과 김민희. 움직이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사랑도 움직인다”는 것이 이번 광고의 컨셉이다.

차태현과 김민희는 연인 사이. 차태현은 어느날 길거리에서 다른 남자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김민희를 보게 된다.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으로 바라보는 태현. 하지만 민희의 마음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향해 있었다. “내가 니꺼야? 난 누구한테도 갈 수 있어”라는 민희의 항변. 그래도 태현은 민희에게 “내가 잘못했어, 돌아와줘”라고 매달린다. 민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불행히도 태현에게 돌아온 민희의 말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광고제작을 담당한 코래드 한솔팀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연인간의 가벼운 장난과 에피소드를 그린 기존 사랑법과는 다른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천리안의 ‘진짜 골뱅이(@)’광고

버스기사로 분한 유지태는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에서 열심히 풍선껌을 부는 두 소녀를 바라본다. (독백 “껌 씹고 있네”) 유지태는 힐끔 바라보며 미소짓는다.(“풍선껌이네”) 한 소녀의 풍선은 이내 터져버리고, 다른 소녀의 입에서 크게 부풀어진 풍선 껌에 골뱅이(@) 표시가 나타난다. (“골뱅이잖아”) 이어 유지태의 골뱅이 풍선 부는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비춰진다. (진짜 골뱅이, 인터넷 천리안)

시끄럽고, 빠르며, 어지러운 기존 인터넷 업체의 광고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단순한 카피와 영상으로 인상적인 CF다. 주인공 유지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잘 알려진 신세대 스타로 CF의 이미지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광고 제작진이 겪었던 가장 큰 애로는 풍선껌이 원하는 크기가 되기 전에 터져버린 것. 결국 모 제과업체 연구소에 문의, 풍선껌 원료를 씹으면 맛은 없지만 풍선의 크기가 커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광고는 무사히 제작했지만 하루종일 풍선껌을 불어야 했던 모델 김채연은 턱관절이 아파 다음날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 카스 맥주 ‘톡! 정신’CF편

신세대 모델 송승헌과 DDR를 소재로 ‘살아있는 맛’을 강조해왔던 카스 맥주가 광고 분위기를 확 바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신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광고화면에 담았다.

키 메시지는 ‘내가 살아있는 소리, 톡’. ‘톡’은 맥주 병마개를 딸 때의 소리, 맥주 고유의 톡 쏘는 시원한 맛을 연상시킨 카피다.

매번 곤두박질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행글라이더(카피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톡”), 공부 말고 춤으로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젊은 댄서들(“공부말고도 성공할 수 있다. 나는 톡”), 한일 축구경기에 젊음을 바치는 붉은 악마 응원단(“한·일전은 죽어도 본다. 나는 톡”), 공연장에서 여자친구를 무동태우고 간신히 버티는 남자 친구(“사랑은 희생이다. 나는 톡”) 등이 화면에서 명멸한다.

광고를 제작한 웰콤은 “제품 자체를 알리는데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심리와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해줌으로써 광고효과를 높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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