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예측 "민주가 1-2석 앞설것"여론조사기관들은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각 당의 주장에는 전략적인 ‘엄살’ 또는 ‘허풍’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제3자인 이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우선 최대관심사인 ‘누가 1당이 되느냐’는 물음에 대해 여전히 모든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한나라당’을 꼽고 있다. 선거기간 시작전과 차이가 없다. “1-2석 차이로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소수다.
대다수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아무리 선전해도 영남 전체의석 65석 대 호남 전체의석 29석의 격차를 메우기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1, 2당간 의석 차이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돌입전과 지금의 분석에 많은 차이가 있다. 여론조사공표 시한인 지난달 27일에만 해도 ‘최소한 10석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였다.
이에 비해 현재는 “5석 이내가 될 개연성이 충분하며 1-2석으로 간격이 좁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거전 중반에 납세 재산공개 병역 전과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 선거전이 인물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DJ 대 반DJ’구도 정립 등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는다.
각 당별 지역구 의석수는 얼마나 될까.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나라당 103-105석, 민주당 100-102석, 자민련 25석 안팎, 민국당 2-3석, 무소속 2-3석’구도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이 105석 이상을 가져가 민주당과 10석 이상 차이가 날 것” “민주당이 103-105석을 얻어 한나라당을 1-2석 차이로 앞설 것”이라는 소수의견도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의 판세와 관련, 전국적으로 1·2위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내에 있는 초경합지역이 35곳 안팎이라는데 여론조사기관간 차이가 없다.
수도권에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여전히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혼전 양상이 상대적으로 심한 지역은 인천 경기 강원 충북으로 인천 경기 강원에선 민주·한나라당, 충북에선 민주 한나라 자민련이 서로 뒤엉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형편이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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