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사가 매입한 토지를 담보로 5,55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한다. 이중 1,210억원어치를 개인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개인은 11일 하루동안 청약할 수 있으며, 12일에는 기관을 상대로 청약을 받는다.이번 기업토지 ABS는 최소 청약단위가 100만원이상으로 청약한도는 없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전 영업점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그동안 ABS는 주로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발행했으나, 이번 소액 ABS의 발행으로 개인투자자에게도 부동산 간접투자의 길이 열렸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맞춰 분리과세로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는 5년만기 짜리를 개인 청약분으로 800억원어치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4월10일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에 3년채는 마이너스 0.05%포인트, 5년채는 +0.35%포인트로 결정되며, 비슷한 등급의 은행 후순위채보다 0.7%포인트 정도 높다.
토공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3년채는 최고 등급인 AAA, 5년채는 AA등급을 받아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담보자산중 현금에 가까운 토지매출채권이 500억원 포함돼 있는데다, 토공이 2,000억원, 하나은행이 2,600억원 지급보증하고, 전체 발행물량의 27%인 1,500억원의 후순위채를 토공이 자체 인수함으로써 원리금 지급불능 위험을 완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청약문의 (0342)738-7941-2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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