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와 수도권 소재 대학, 의과대학의 2001학년도 입학정원이 동결된다. 이와 함께 ‘두뇌한국(BK)21’사업에 선정된 대학과 대학원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대학들이 학부 정원을 추가감축할 예정이어서 내년 입학정원은 거의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교육부는 7일 내년도 대학 신입생 정원 조정지침을 발표, 5월13일까지 각 대학의 정원조정계획을 받아 6월말까지 대학별 정원을 확정키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161개 4년제 대학(산업대, 교육대 제외)중 24개 국립대는 정원을 동결하되 정원을 줄이는 대학이 있을 경우 그 감축분만큼을 특성화나 국가 우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다른 국립대에 늘려주기로 했다. 66개 수도권 대학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한편 BK21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213명), 연세대(11명), 고려대(47명), 성균관대 (30명), 한양대(47명) 등은 모두 457명을 감축한다.
또 고려대(45명)와 연세대(40명), 성균관대(55명), 한양대(30명) 등은 대학원 정원을 늘리기 위해 학부정원을 330명 감축키로 했다.
지방 사립대는 정원을 자율화하되 자율화 요건인 교원·교사(校舍) 확보율을 작년보다 5% 포인트씩 늘어난 60%씩으로 강화, 실질적으로 정원이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대와 사대 등 사범계 정원도 동결이 확실시된다.
교육부 엄상현(嚴尙鉉) 대학행정지원과장은 “내년 입학정원 증원 규모는 2000학년도의 3,170명보다 훨씬 줄어 거의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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