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총선 출마자의 사무실에 자원봉사자를 가장해 들어가 선거전략 등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을 훔친 임모(36.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모정당 입후보자인 이모(49)씨의 사무실에 "자원봉사를 하게 해달라"며 찾아간 뒤 다음날 오후 8시께 벤처기업 주소록과 언론사 사원의 전자우편 주소록이 담긴 디스켓 2개를 훔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16대총선 필승방안 및 선거전략'이란 제목의 문건이 담긴 디스켓을 복사한 혐의다.
경찰은 임씨가 다른 후보의 부탁으로 선거관련 정보를 빼내려 했거나 이를 빼낸뒤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임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추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byongseol@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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