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위성방송, 디지털 TV, 인터넷 TV 등 뉴미디어 3대 분야에서 선진국에 뒤져 시장 주도권을 국내에서마저 상실할 우려가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세계 미디어시장 재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디어 시장개방에 따라 세계의 미디어 복합그룹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문화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업용 위성방송사업자 선정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들이 오디오의 MP3, 동영상의 리얼비디오등 기술표준을 선점, 미디어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뉴미디어 서비스 부문에서도 독점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미디어 빅3인 AOL 타임워너와 월트 디즈니, 뉴스코프 등은 시장선점 인수·합병 차별화된 콘텐츠 등 5대 경영전략으로 세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상민(沈相旻) 수석연구원은 “국내 미디어업계는 디지털 TV 등 미디어 기기분야에서의 선제적 대응과 한국적 콘텐츠 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 해외 미디어 강자와의 제휴 및 M&A, 규제완화와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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