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은 축구광란의 계절이다. 99∼200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5일 포르투(포르투갈)_바이에른 뮌헨(독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들어간다.새 천년 첫 유럽최강 클럽을 넘보는 8강은 레알 마드드(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바르셀로나(스페인), 발렌시아(스페인)-라치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바이에른 뮌헨(독일).
전문가들은 스타군단 바르셀로나,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멘체스터,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을 ‘3강’으로 꼽고, 라치오와 레알 마드리드를 다크호스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 한 장 차이’의 전력이어서 우승팀을 점치기 어렵다.
막강 공격력을 뽐내며 2차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바르셀로나(스페인)에는 클루이 베르트, 루이스 엔리케(각각 6골), 루이 피고(3골) 등 골게터들이 즐비해 지난해 멘체스터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을 태세.
히바우두(8골)와 수비수 프랑크 드보가 인대부상으로 첼시전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백업라인이 든든해 안정감은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티드 역시 주장 로이 킨(6골)과 데이비드 베캄(1골) 등 스타군단.
특히 호주대표팀 수문장 보스니치와 트리니나드 토바고에서 건너온 스트라이커 드와이크 요크(1골)가 상승세를 타 지난해 전력보다 훨씬 낫다는 평.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형 미드필더 숄과 베테랑 게임메이커 에펜베르크 그리고, 브라질대표 에우베르 등이 세계적인 스타.
이들 3강외에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치오, 역대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87년 이후 13년만에 우승을 넘보는 포르투, 프랑스 대표팀 드사이 등 베테랑 선수들로 무장한 첼시, 루마니아 출신 공격수 일리에가 이끄는 발렌시아 등도 일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