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일 지난달 20일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의 수포성 질병이 유전자 분석결과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口蹄疫)’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1934년 구제역이 마지막 발생한 이후 66년만에 다시 구제역 발생국가가 됐다.
김옥경(金玉經)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오후 이같이 밝히고 “현재 국제공인 진단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에서도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나 그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구제역’임을 확진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중국 대만 동남아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O형’으로 이들 지역에서 공기 등 어떤 경로를 타고 국내에 유입됐을 것으로 수의과학검역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전국적인 감시활동과 혈청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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