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金東根) 농림부 차관은 2일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홍성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차관은 “중국의 황사바람이 원인일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_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없나.
“배제할 수 없다. 파주와 홍성 모두 서해안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발병시기도 거의 같기때문에 동일물질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
_황사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사료, 물, 야생동물 등 발병 원인 가능성을 하나씩 배제해 나가면 결국 공기전염이 남는다. 이들 농가는 파주 농가와 마찬가지로 자체 생산한 볏짚 사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원인물질이 중국에서 황사바람을 타고 서해안 지역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역학조사위원회를 확대, 구성해 감염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_파주 젖소와는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
“파주 젖소는 잇몸과 혀, 젖꼭지, 발굽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면서 일어서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을 보인데 반해 홍성 한우는 증상이 가볍다. 발굽에는 물집이 생기지 않았고 항생제 치료를 한 결과 일부 회복증세를 보이는 등 증상이 파주 젖소보다는 경미했다. 신고가 파주 젖소보다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_이상 증세에 대해 다른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나.
“경기 여주, 안성, 충남 연기등에서 5건정도의 신고가 들어왔고 각 시도 가축위생시험소로도 수십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검사결과 모두 구제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젖꼭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은 구제역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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