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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공공임대 1만세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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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공공임대 1만세대 분양

입력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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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가 올해 전국 20개 지구에서 5년 임대 8,092세대, 50년 임대 2,142세대 등 모두 1만234세대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공공임대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임대하는 주택으로, 5년 임대후 분양하는 주택과 분양하지 않고 임대로만 거주할 수 있는 50년 임대주택이 있다.

무주택세대주인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청약 우선순위가 주어지는데,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월 약정 불입금을 24차례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또 불입금을 6차례 이상 납입하면 2순위, 그 외는 3순위에 해당한다.

주공 공공임대는 주변지역 전세가보다 싼 보증금으로 우선 거주하면서 내집마련 자금을 모을 수 있고, 대규모 단지로 개발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5년 공공임대는 임대보증금의 20%만 계약금으로 내고 잔금 80%는 1-2년 뒤 입주할 때 내면 된다.

■서울 신림

총 2,300세대가 건설되는 재개발사업 지구로, 분양주택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고, 임대주택 818세대가 8월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나 서울대입구역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이다. 남부순환도로와 시흥대로가 인접해 있으며, 올해안에 산복도로가 완공되면 안양-시흥간 도로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관악산의 자연지형을 살리고 서울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단지로 조성된다고 주공측은 밝혔다.

■용인 신갈

총 3,700여세대의 주택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택기개발지구로, 500세대가 11월 분양된다. 최근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일대 다른 지구와 달리 기반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경부 영동 신갈-안산간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신갈IC와 수원IC가 인접해 있으며 국도 42호선, 지방도 383호선이 통과하는 교통 요지다. 향후 분당선 연장, 광역순환선 전철 및 경전철 등도 계획돼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안산 고잔

272만평 규모의 대지에 총 3만8,000여가구의 주택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지구로, 940세대가 8월에 분양된다. 서울-안산간 고속도로로 영등포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이 있어 사당역까지 40분이면 도달한다.

■인천 영종도

총 66만여평의 인천 신공항 배후지원단지내 10·12블럭 2만1,500여평 부지에 4-10층의 저층 임대주택 1,363가구가 지어져 6월에 분양된다. 용적률이 88-129%로 낮아 단지내 풍부한 조경시설과 자연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전원형 주택단지로 꾸며진다. 내년 신공항 개항과 함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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