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런던과 뉴욕시장 등 구미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급등, 유러화 출범 이래 처음으로 유러당 100엔선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달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02엔대로 치솟았다. 엔화가 달러당 102엔대를 기록한 것은 1월3일 이래 처음이다.엔화는 이날 런던시장에서 지난해 1월 유러화 출범 이래 처음으로 ‘1유러=100엔’선을 무너뜨리고 한때 유러당 97.55엔에 이르렀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급등, 한때 달러당 102.03엔까지 올랐다.
유럽 경제의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자본유출의 증가와 함께 유럽중앙은행이 시장개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유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주문이 잇따랐다. 3일 발표될 일본은행의 단기경제관측(일은단관)이 한층 일본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리라는 전망도 엔화 수요를 부추겼다.
이날 런던시장은 엔화는 전날보다 유러당 2.40엔 오른 유러당 98.25-98.35엔, 달러당 2.70엔 오른 달러당 102.50-102.60엔에 종장했다. 런던시장의 이같은 움직임은 뉴욕시장에도 그대로 옮겨져 엔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2.75엔 오른 달러당 102.65-102.75엔에 마감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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